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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답변


파죽지세
[re] 빠른 머리치기가 많이 힘들어요T T;;

연습이 많이 힘드신가 보군요^^

도장에서는 아마 추운 겨울이다 보니 몸에서 열 좀 나도록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혹시 산 좋아하세요?!

취미로 등산을 하시는 분들.. 우리 주변에 많이 계십니다.

날이 춥건 덥건 간에 주말이면 산행을 즐겨하시는 분들을 보면 뭐하러 새벽부터 힘들여 가며 산에 오르는걸까?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마치 우리가 미치도록 검도를 하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ㅎ

산에 자주 오르시는 분들과 함께 어쩌다 한번 쫓아서 등산을 하신 경험들 있으셨을 겁니다.

한참 연장자이신 분들이 벌써 저만치 가시는데 헐떡이며 숨조차 못고르고 쫓아가는 자신을 발견하셨을 텐데요..

평상시 체력관리를 했다치더라도 산을 자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도저히 못따라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이런 경우가 생기는 걸까요?!



그것은 숙련도에 따른 근육의 쓰임새에서 비롯됩니다.

즉, 어떤 운동이든지 일정한 숙련도가 쌓이게 되면, 그에 따른 필요한 근육의 쓰임새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필요 이상의 근육을 쓰지 않게 됨으로서 불필요한 에너지의 낭비를 저감시킨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비숙련자의 경우는 근육의 힘을 사용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효과적인 운동에너지를 내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이에 따른 호흡과 운동의 불규칙이 가중됨으로서 원할한 산소가 공급이 못되어 힘들어 지게 되고 쉽게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수영에서도, 자전거에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아주 극단적인 예로 역도 선수였던 분이 국궁을 배우러 오셨었는데, 힘 좀 쓴다는 분이 45 파운드 정도의 활도 제대로 못 당기시더군요..

이것은 역기를 드는 근육과 활을 당기는 근육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입니다.

반대로 60파운드 이상의 각궁을 당기는 궁도인이 100kg 정도의 역기를 들지 못하는 건 당연하겠죠.



검도에서의 "빠른머리치기"도 마찬가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정도 빠른머리치기에 익숙해 지면 자신도 모르게 사용할 근육과 호흡에 대해 인지를 하게 되고 그 박자 또는 리듬에 그냥 몸을 맡기게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꾸준히 하다보면 몸의 인지능력에 의해 500개, 1000개는 그냥 가뿐하게 해버리게 되는 거죠..

여기서 언급한 박자 또는 리듬이란 ...

가령..  여럿이 함께 빠른머리치기를 하는데 각자 10개씩 구령을 넣어 할 때가 있습니다.

구령이 제대로 가다가 꼭 한두사람씩 엇박자로 구령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인데, 이 때 갑자기 순간적으로 빠른머리가 힘들게 되버리는 경험을 해보셨다면 공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일정한 리듬과 박자에 의해 호흡과 그에 따른 적절한 근육의 안배가 이루어지다가 엇박자의 구령이 틀어지는 순간, 균형이 일순간에 무너져 버렸을 경우의 그 버거움은 아시는 분들은 아십니다.



숙련도에 따른 근육의 안배, 또는 힘의 균등한 배분과 호흡은 빠른머리치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호구쓰고 연습시 고단자가 들어서면, 한수라도 배워볼 요양으로 줄줄이 대기하고 서있다 들어 갑니다.

고단자는 대기하고 있는 면면들을 모두 상대해 주죠..

한사람과 상대하는 경우도 벅찬데 한두사람도 아니고 많게는 10명도 넘게 상대해 주면서 절대 지친 기색이 없는 그 모습에 역시 고단자라는 감탄이 나옵니다.

결국 이 역시도 "숙련도에 따른 힘의 안배"에 기인한 것입니다.

마치 산을 오를 때 저만치 앞서 가는 노인의 가벼운 발걸음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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