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검도단상


파죽지세
asada_mao.jpg (0 Byte), Download : 5
아사다 마오 浅田真央


얼마전에 끝난 소치 올림픽의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있었다.

나처럼 TV를 보지 않는 사람은 스포츠중계방송도 예외없이 무관심이다.

믿을지 모르겠지만..김연아의 플레이를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했으니깐 뭐...

그런데, "아사다 마오"와 관련해서 우연히 그녀의 기사를 보고 흥미가 생겼다.

다른 흥미는 아니고, 우리나라는 김연아가 자랑스런 스타지만 일본에서는 아사다 마오가 대표적 스타이다.

90년생 동갑나이고 여러 국제무대에서 동시대를 함께 겨룬 라이벌이지.

지난 벤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를 한 이후 줄곧 2인자로 밖에 인식이 안되었고,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김연아 못지 않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출전선수 30명중 16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 다음날 치러진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를 했지만 전날의 실수가 너무 큰 나머지 전체 6위로 머물러야 했다.

일본에서는 기대가 큰만큼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전에 총리를 지낸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아사다는 꼭 중요한 때에 엉덩 방아를 찧는다"고 까지 힐난했다.

"러시아로 망명하라" "수영해서 일본으로 귀환하면 용서한다"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일본 네티즌들 중심으로 쏟아졌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귀국후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인터뷰를 하는데, 그 사진을 보고 도저히 패배자로서의 모습이 아닌 것이다.

저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미소가 나오지? !

그래서 흥미를 갖게 된 난 그녀의 행적을 추적해 보았다.

그리고 그 해답을 찾았다.

그녀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것은 바로 "트리플악셀"이다.

공중에서 3회전하고도 절반을 돌아 착지하는 최고의 고난이도 기술로 실패 확률도 높고 부상의 위험이 항상 상존하는 위험한 기술이다.

현존하는 선수들 중에 유일하게 이 기술을 사용하는 선수는 "아사다 마오"밖에 없다.

좀 더 엄밀히 따지면 국제대회에서 이 기술로 승부를 거는 선수는 "마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2005~06 시즌 3회 시도 중 2회 성공
2006~07 시즌 4회 시도 중 1회 성공
2007~08 시즌 6회 시도 중 3회 성공
2008~09 시즌 9회 시도 중 5회 성공
2009~10 시즌 9회 시도 중 3회 성공 (4CC 포함)

위에서 보는바와 같이 본인도 성공률이 50%가 채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걸 끝 까지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선수들처럼 "더블악셀"이나 "트리플 러츠"로 난이도 조정을 하고 기타 다른 부문에서 점수관리를 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낼 수 있을텐데 말이지.

그녀가 끝까지 이것을 지키려는 이유는 그것이 자신이 추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점수나 우승의 결과보다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긍지가 바로 그녀를 지금까지 이끌어 준 힘이었다라고...

그것은 은퇴를 앞 둔 마지막 은반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었던 "트리플악셀"을 성공 시켰을 때.. 감격에 겨워 흘린 눈물의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일본에 입국해서 내비친 미소가 바로 그러한 의미였던 것이다.

이렇듯이 자신이 추구하는 바가 분명하다면 비록 결과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그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이 추구하는 것..

역시 근사한 일이다.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영원한상처♥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가맹도장가입 | 업무제휴사 | 개인정보보호정책 | 투자유치 | 사이트맵